살아나는 동탄신도시 아파트 거래…1월 수도권 매매 36% 늘어

입력 2023-02-16 15:46   수정 2023-02-16 16:02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규제를 완화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말 시행된 대출 규제 완화와 '1·3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에 대한 정책 수혜 기대감이 거래량 반등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계약 체결 건수는 6647건으로 전월(4882건)에 비해 36% 증가했다. 서울(1220건)과 인천(1163건)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매매량이 1000건을 넘어섰다. 경기(4264건)는 지난해 12월(3150건)보다 거래량이 35% 늘었다. 최근 3년간 수도권의 1월 평균 매매량(2만2182건)과 비교하면 여전히 30% 수준에 불과하지만 4개월 연속 매매량이 증가세를 띠고 있다.


부동산R114는 "1월 매매량만으로 거래 회복세를 판단하는 건 시기상조"라면서도 "추이를 고려했을 때 거래 절벽, 거래 실종 등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추가 감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매매 시장 회복을 이끌고 있다. 올 1월 수도권에서 매매된 아파트를 가격별로 보면, 5건 중 3건은 3억원 초과~9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였다. 서울은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9억원 이하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경기와 인천은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절반이 넘었다. 경기는 2021년 최고가 대비 낙폭이 컸던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와 수원 영통구에서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거래가 활발했다. 인천도 서구 청라국제도시, 연수구 송도신도시와 남동구에서 아파트 거래가 집중돼 해당 구간 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특례보금자리론과 오는 3월 규제지역 다주택자·임대·매매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되면 주택 거래가 더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출이자 부담이 여전해 단기간에 매수 심리가 반전되긴 어려워 점진적으로 거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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